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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을 영어 선생으로 쓰겠다고?

      흐음... 이건뭐 인수위에서 자꾸 뜬 구름 잡는 소리만 하네요.  확실히 유학생들의 영어실력은 한국에 살던 사람들보다 높습니다. 당연 합니다, 외국에 사는데 그 지역 말을 배우지 못하면 안돼지요.  하지만 원주민 수준은 절대 아니지요.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가지고있는 영어의 문제들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유학생들이 외국 생활을 오래해도  R, L 발음을 실수하며 Z 와 J의 발음을 들어도 잘 구분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마디로 가끔가다가 누가  "안녕 내이름은 잭이야!" 그러면 원주민들은 바로  Zack인지 Jack인지 구분하지만, 많은 한국 유학생들은 알길이 없습니다.  
(친한 친구가 자꾸 왜 자기이름을 jack이라고 하냐며 성질 내더라는 'ㅅ';;;)

     거기다가 솔직히 유학와서 한국사람들만 어울리는 유학생들도 깔렸습니다.  5년을 여기서 생활하고도 레스토랑 가면 당황하는 사람들 천지 인 곳이 유학생 사회 입니다.  물론 많은 유학생들은 자기 생존에 필요한 영어 스킬들은 뛰어난 편입니다.  가령 에세이를 A 받을 정도로 문법에 맞게 쓰기 라던지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문법적인 영어는 지금 한국 학생들도 충분히 뛰어난 편입니다.  장님이 데셍 가르키는 일입니다.   일부로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칠 필요가 없는 부분이라는 것 이지요.

    거기다가 과연 유학생들이 영어"교육"을 할만한 지식이 있는가도 문제입니다.  영어를 가르킨다는 것이 그냥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잘쓰는 사람이 가르킨다는 것뿐은 아니겠지요.  영어 교육에 필요한 지식은 또 달리 있다는 것 이지요.  그렇다면 결국, 유학생들을 써먹을라면 이런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  2년 남짓 쓸려고 그런 교육까지 처음부터 행하는것이 경제적으로 수지 타산이 맞는 일 일까요?

    거기다가 자꾸 이렇게 군대 면제 특혜를 남발 하는건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그저 문제의 본질을 무시하는 삽질이라는 것이지요.  징집제라는 것은 결국 20대 초반의 2년이라는 엄청난 기회비용을 앗아가는 것 입니다.  2년동안 군대 안가면 할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보세요. 그때 자신의 재능을 살려서 공부를 하거나 돈을 벌거나 연예(이건 아닌가?)를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그저 일당 10만원 남짓의 소총병으로 2년을 보내게 돼죠.  엄청난 개인적 기회적 비용이자 사회적 비용입니다.  이런 사회적 비용을 줄이려고 정부는 몇가지 면재 기회를 제공하고 있죠.  가령 20대 초반의 기회비용이 큰 운동선수나 사업체에서 필요한 IT인재를 면재 해준다거나 하는 것 입니다,  하지만 이런 산발적인 면재는 결국 미봉책 입니다.    

    더더욱 문제인것은 이런 면재돼는 인재의 선정이 지극히 랜덤하다는 것이지요.  누구는 특출난 재능이 없어서 철원에서 벌벌떨면서 철책 지키겠습니까?  다들 자신의 재능이 있고 엄청난 기회적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는 말이지요.  면재된 2년동안 한국의 넷츠케이프를 만들인재가 없었다고 누가 단언 할수 있겠습니까?   그 2년 동안 한국의 마소를 만들 젋은이가 없다고 누가 말할수 있겠겠습니까? 그런데 때 날때 마다 정부에서 지들 입맛대로  "이 재능은 사회에서 좀더 쓸모가 있겠는걸! 너네는 면재!"  이런 식으로 일을 진행하면 참 군대간 사람들의 박탈감은 커질수 밖에 없습니다.  모두가 안보를 말하면 피하는 문제이지만 차라리 징집제 폐지를 한번쯤 생각해보는게 더 생산적일 겁니다.

by 개조튀김 | 2008/01/29 11:12 | 정치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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