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Q84와의 비교
1Q84를 재미있게 읽어서 한번 읽어봤다. 젠장... 책 읽고나서 바로 평가를 써 볼걸 읽은지 1달 되니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어쨋거나 평가는 더 후하게 주고 싶다. 1Q84가 문체나 내용이 흥미로웠지만 진행에 있어서 조금 늘어지는 감이 있었다면, 상실의 시대는 좀더 깔끔하고 간략한 진행이 마음에 들었다. 그의 문체와 스토리 진행의 오묘함과 사람이 빠져드게 하는 느낌은 이때 부터 건실한것 같다.
2. 하루키의 패턴?
하지만 읽으면서 하루키의 소설이 어떠한 패턴에 빠져있다는 것은 부정하기 힘들었다. 특히 남자 주인공의 심리 상태는 1Q84나 상실의 시대나 별로 차이가 없다. 꼭 소설마다 남자 주인공이 확 다를 필요는 없고. 상실의 시대가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이야기니 남자 주인공의 성향이 하루키의 성향이라고 할수도 있겠다. 하긴 스무살의 대학생이 자기 느낌을 클래식에 비유하는 인간이 얼마나 되겠냐마는...
더 문제는 소설의 구조나 상징이 반복되는 느낌이 있다는 것이다. 가령 상실의 시대의 우물이나 1Q84에서의 리틀피플의 상징성, 그리고 의식이 희미한 고령 남자를 방문해 관계를 개선하거나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라 던지. 아마 시간이 있으면 다른 하루키의 책들도 읽어 볼것 같은데, 이러한 패턴이 반복되면 그 재미가 크게 반감 될것 같다.
3. 노르웨이의 숲
책을 읽으면서 여기저기 들러보면서 발견한 것인데. 이 책의 원재는 비틀즈의 Norwegian Wood를 본따 ノルウェイの森 즉 노르웨이의 숲이라고 한다. 웃긴건 이건 이곡을 아무리 뒤져봐도 도저히 노르웨이의 숲이라는 번역은 안나오며 제대로 된 번역은 "노르웨이산 목재" 아니면 "노르웨이 나무" 쯤 되는 곡이다. 자기 집으로 남자를 초대한 여자가 방을 설명하면서 Norwegian Wood라고 하는데 노르웨이의 숲이라는 번역이 나올수는 없다. 이건 분명히 제일 처음 일본에서 비틀즈의 곡을 번역한 사람의 오역이겠지. 그리고 단어의 느낌도 스칸다나비안 국가의 아름다운 상록수 숲 보다는 60~70년대 유행하던 싼 소나무 패널 인테리어다. 뭐 이거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략 이런 느낌의 소나무 캐비넷이나 가구 혹은 패널링이겠지...
하지만 작품 내에서의 이미지라던가 느낌은 꽤나 잘맞는 제목이다. 이책이 노르웨이 나무라면 애초에 읽은 사람이 더 적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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